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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하루26

양반전 서지사항 : 2010년 검정. 좋은책 신사고. 중학교 국어 2-2. 대단원명 : 3. 세상을 보는 창 역시나 학년도가 지나기 전에… (긁적) 신사고의 은 읽기와 문학 교육과정에 걸쳐서, '풍자'를 구현하는 제재로 선정되어 있다. 만화로 재구성한 제재를 넣어두었고, 원본인 를 보았기에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게 웬걸. 교과서에 실린 제재를 보니 곰선생이 시대 배경이나 작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들은 다 빠져있잖아. 그래서 동학년 선생님과 의논한 끝에 결국 양반전 본문으로 - 정확하게는 한글 번역본으로 - 수업 진행. 교과서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했다. 그렇지만 양반전, 단어가 좀 많이 어렵지-_-; 가르치면서 고생 좀 했더랬다. 학습지는 양반전 본문을 확인하는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풍자적인 성격이 두드러.. 2012. 2. 29.
사랑손님과 어머니 서지사항 : 2010년 검정. 좋은책 신사고. 중학교 국어 2-2. 대단원명 : 3. 세상을 보는 창 이 수업을 한 게 아마 9월 말이었… 아하하. 어쨌든 늦었지만 학년도가 바뀌기 전에 정리! 개인적으로는 문학 수업이 문법 수업보다 부담이 적다. 그렇지만 소설 수업은 작품 전체를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은 불편하다. 그런 점에서 는 교과서 속에 전체 지문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소설 한 편을 제대로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합격. 그리고 발령받은지 한 달, 이 단원을 진행할 때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했던 터라 그나마 제대로 수업차시를 나누고 지도안을 작성해보기도 했더랬지. 우선 수업시간에 책을 읽는 건 재미가 없으니 읽어오는 건 과제로. 대신 책 읽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모둠별로 문제를 풀어보.. 2012. 2. 10.
방과후 지도 계획을 짜면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일괄 교과종합반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단과반 개설. 국어 단독으로 20시간, 못할 것도 없겠다 싶었지만 다른 분들 의견을 좇아 국사-사회와 함께 짝을 이루었다. 그래서 10시간 배당. 애들 신청을 받고 보니 3학년 대비 국어·국사반이 하나 개설되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한테 담당이 맡겨졌다. 아마 지금 내 수업 듣는 애들이 그 반을 많이 신청해서 그랬겠지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니 문제지를 사용하려면 알려달라는 부장님께 문제지를 안 쓸 거라고 했다. 학교 시험을 대비한다고 계속 문제를 푸는 것에 내가 지쳤기 때문에. 그리고 "쌤, 저 몇 점이에요?"라고 묻는 애들한테 질렸기 떄문에. 얼마나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어가 그렇게 딱딱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 2011. 12. 14.
훈민정음 서지사항 : 2010년 검정. 좋은책 신사고. 중학교 국어 2-2. 대단원명 : 2. 나의 생각 너의 생각 단원을 다 끝낸 지금도 도대체 왜 논설문으로 실려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문제에 대한 두 개의 대립되는 주장은 보통 주장-반박으로 이어지든지 혹은 동시에 하나의 주제를 두고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 그러나 책에 실린 세종의 답변은 엄밀히 말하자면 최만리의 반대 상소에 대한 반박문이 아니다. 최만리 등이 상소문을 올린 뒤 세종은 편전에서 신하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런데 두루뭉실하게 실록을 편집하여 세종의 입장을 알 수는 있지만, 신하들의 반대 이유가 훨씬 더 논리정연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어쨌든, 훈민정음 서문에서 읽어낼 수 있는 자주정신, 애민정신, 실용정.. 201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