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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하루26

2012.03.19.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서, 그리고 쬐끔 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텅 빈 여백을 뭘로 채우나 고민하다가 고른 시. 나는 늘 볼 때마다 쨍한 시인데 애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 그리고 까먹지 말고 내일은 종례 때 애들한테 저 때 내걸었던 사탕 줘야지-ㅅ-/ (대체 언제 때 일이냐는;;) 2012. 4. 1.
2012.03.14. '안녕하세요' 노트에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 첫 번째는 같이 지낸지 1주일, 내가 본 우리 반은? 두 번째는 앞으로 1년 동안 함께 하고 싶은 우리 반은? 애들의 시각은 정확하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면서 책임이 커져가는 걸 느낀다. 그렇지만 담임 맡은 지 이제 20일. 우리 반 내 숙제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ㅁ; 나도 업무가 아닌 교과나 학급 경영 좀 하고 싶다. 종례일보도 계속 발행하고 싶고. 왜 이리 드문드문이냐는. 2012. 3. 20.
2012.03.13. '도담도담'과 '물오름달'에 대한 설명은 사실 한 번으로 충분했지만 게으름 때문에 여기까지 왔…;; 그리고 애들한테 하는 잔소리. 시를 읽으면서도 얼마든지 잔소리가 가능하구나, 라는 점을 스스로도 깨닫고 깜놀했던 하루. 2012. 3. 19.
동아리활동 : 독서연극반 시작 09 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은 '계발활동'이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동아리활동'으로 기록이 된다. 지난 2학기, 한자펜글씨쓰기반을 운영하면서 이 시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열심히 고민했었지. 제일 처음 생각했던 건 .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고 싶어서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생기부에 올라가는 이름이 이래서야 되겠나 싶어서 잠깐 보류. 그리고 분명 우리 교장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것 같아서 더더욱 보류. 그러다 배운 도둑질이 어디 안 간다고 다시 생각했던 건 . 아빠한테 이런저런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했더니 "대학교 교양 강의 이름같다. 네 동생 수강했던 강의잖아."라고 하시던데 사실 나 역시도 들었던 강의(…) 그러면서 그 때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 계획을 짜고.. 2012.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