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함께29

<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안 들이는 책이 있습니다. 자기계발서 종류들인데요. 뻔한 소리를 왜 책에서까지 들어야하나 싶어서 의식적으로 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육아서도 잘 안 읽는 편인데 책꾸러기는 첫 책이 무조건 육아서더군요😂 (그나마 전문가의 의견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라 임상 경험으로 쌓인 거니까... 하며 존중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필요에 의해 산 것도 있고요. 다만 이 때에도 자기 아이만을 키운 개인적인 경험담은 배제하는 편입니다. 또한 첫 책을 육아서로 하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부모, 더 나아가 주양육자라는 위치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공부, 다시 말해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10월의 두 권 중에 고민하다가 '교과서'에 대한 편견 때문에 후자를 택했습니다. (육아서.. 2022. 8. 9.
19개월 별이가 뽑아오는 책(feat. 북스타트) 책 읽어달라고 귀찮을 정도로 찾아오고 보이는 것마다 손으로 짚으며 엄마를 인간 세이펜으로 써먹던, 지금도 아침이랑 자기 전엔 책 읽는 게 습관인 봄이랑은 다르게 별이는 책을 펼치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심지어는 도 완독한 적이 없... 그래도 시간이 약이려니 믿고 도망가서 책을 보지 않더라도 듣기라도 하라며 손에 잡은 책 한 권은 다 읽어주기를 한참하다보니 얼마 전부터 자기가 뽑아오는 책이 생겼습니다. 바로 요 고마운 책들인데요! 는 봄이 돌 즈음, 북스타트로 지역 도서관에서 받아왔어요. 그땐 코로나가 아니라 읽어주기도 했는데... 올해 별이 북스타트는 둘 다 집에 있는 책이라 북스타트 목록의 를 샀었고요. 두 권 다 자기 손으로 뽑아서 종종 들고 오는데 진짜 감동의 폭풍눈물이...! (농담이지만 너 시.. 2022. 8. 6.
43개월 봄이의 독후활동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봄이와 계속 가정보육 중인 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갔어요. 아동실에 아무도 없기에 전세 낸 기분으로 책을 골라봤지요. 갓 43개월이 된 봄이는 읽기가 되니까 자기가 보고 싶은 플랩북을 찾아 앉았고, 자꾸만 도서관 전체를 헤매고 싶어하는 18개월 별이에겐 먼젓번에 봤던 책의 시리즈를 주면서 같이 골라보기도 하고요. 끊임없이 숫자에 관심을 보이는 봄이에게 엄마의 사심을 담아 전집을 권했더니(유명하다 그러는데 마침 새 책!) 수에 대한 책과 인체에 대한 책을 고릅니다. 그러면서 빼놓을 수 없는 옥토넛도 한 권. 그리고 별이는 집에 잡혀온 책엔 노 관심... 이제 책장에서 씽킹펜 안 되는 책도 뽑아오는데 손에 잡히는 판형이 좋은 건가 생각하고 있어요. 뽑아오는 책도 빌린 책이랑 같은 정사각.. 2022. 8. 5.
소수와 인수 분해를 알려주는 <숫자 도깨비> GC) 2020.10. (봄이 42개월) 신간 코너보다가 숫자 좋아하는 봄이 취향이겠다, 싶어서 빌린 책이 독특하더라고요. 올 봄에 나온 책인데 이번 신간 코너에 있었습니다. 지은이도 브라운대학교 교수고 옮긴이도 이화여대 수학과에서 정수론과 부호 이론을 담당하는 교수입니다. (원래는 소수를 Monster라고 표현했는데 옮긴이가 우리 정서에 맞춰 '도깨비'라고 했다네요. 뭔가 믿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감이 왔지요^^; 아참, 설명 방식 때문에 원이 꽤 많이 나옵니다! 환 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푸른색 테두리가 있는 앞 부분은 책에 나오는 수학적 개념에 대한 설명입니다. 딸들에게 소수와 인수분해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는 말과 함께 인수 나무와 공에 대한 설명이 보이고, 이때 1.. 202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