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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35

도룡뇽과의 전쟁(카렐 차페크) 2011년 4월 작성. ☆ 1936년. 카렐 차페크 지음. ☆ 2010년. 김선형 옮김. 열린책들. S.A.236년. 어느 역사학자의 수기 참조. 도롱뇽들과 거래가 시작된 순간, 즉 중국의 매매를 기점으로 Since Andrias Scheuchzeri(안드리아스 스케우크제리. 어느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 도롱뇽 종의 학명이다)라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공식적인 용어로 시작되었으나, 어느새 전면으로 등장하여 현재는 서력 대신 쓰이고 있다. … (전략) … 인간의 역사를 다루면서 전쟁에 대해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여태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도롱뇽과의 전쟁만큼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전쟁은 없었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이 극단적인 견해 차이로 인해 유혈사태가 벌.. 2014. 8. 5.
그늘(김영태) 나는 그의 그늘에 가서 그가 나를 멀리한 이후의 그늘 안의 그늘로 남아있었습니다 그의 살 속에 遮陽을 매달고 6년 동안 촛불을 켜놓고 살던 것도 지금은 희미해진 그의 몸 지도 위 나 쉬어가던 곳도 그늘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지팡이 짚고 모자 쓰고 넉넉한 옷 가을 같은 옷 입고 지도도 필요 없이 가끔, 아주 가끔 나 살던 집을 찾아갔었는데 - , 문지, 2000 '아주 가끔' 찾아간 '나 살던 집'은 그 언젠가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고 '가엾은 내 사랑'만이 갇혀 있는 빈집이었겠지요.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그늘을 '반 근' 정도로, 적당하다 말할 수 있을까요. (10/08/28) 4년만에 시집을 새로 잡았습니다. '그' 문지 200번대 시집들을요. 그 동안 바뀐 것들을 돌아봅니다. 적막한 연구실에서 번.. 2014. 8. 5.
061130. 현대시론 보라색 : 냉각된 빨강. 가열된 파랑. 술 : 불이 담겨 있는 물. (정현종의 시에서 비슷한 언급을 봄. 이영도의 눈마새에서 용어 해설도 여기서 나왔으리라 추정) "기다림은 축적이거든요. 무의미한 시간의 나열이 아니라." (아악-! 하지만 내 논문ㅠ 우리 교수님도 무의미한 시간의 나열이 아니라고 해주실까ㅠㅠ) 입양은 가슴으로 하는 출산. 저항은 수직관계에서만 나오는 것(자신의 존재를 증명). 우리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저항은 가르치지만 가부장제,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은 가르치지 않음. 체제가 위협받기 때문에. 인간을 위안하는 문학을 외우고 다니는 우리. (그래서 이 즈음, 천운영의 글에 동의했던 기억. 이 얘기도 조만간ㅎ) 1. 국어과라지만, 사범대의 특성상 감성이 충만한 강의는 시론이 거의 유일했지ㅋ .. 2014. 8. 4.
061123. 현대시론 지적인 열등감이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음. 한 때는 분명히 충분한 동기였음. 하지만 지금은… 破를 중시. 하지만 읽다가 만 것도 독서 경험. '읽고 싶다'는 욕망만 가지고 소설을, 책을 읽는 것. 슬그머니 궁금해짐. 내 욕망은 과연 어디까지? [박목월] - 하관 : 죽은 자는 죽음 당시에 멈춰 있다. (어떤 맥락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 - 나그네 : 역사주의적 발상보다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에 초점. (하지만 경주의 동리&목월 문학관에서는 박목월 스스로가 외부 세계에 관심을 두지 않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글이 전시되어 있음) 시 속의 '삼백리'는 심리적 거리. 120km와 바꿀 수 없는 기표. - 신경림의 는 박목월 의 변주. (이제까지 한 번도 못 해봤던 생각인데) . 황동규 19세. [박..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