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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하루26

2014.03.06. 여전히 임시로 돌아가던 시간표. 그리고 하루하루 바쁘지만 예쁜 녀석들 보는 재미에. 역시 3학년의 묘미는 말귀를 알아듣는다는데 있는 게 아닐까. 다행히 아직 특별한 애정을 받아야 할 사람은 없다ㅋ 아직 나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다 듣지 못했는데 귀 기울여주는 착한 녀석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앞으로는 더 잘해줘야지;P 2014. 3. 20.
2014.03.05. 1년을 띄우고 보는 3학년들. 그런데 새로 오신 선생님들에게 복장이나 화장을 자꾸 지적받으니 내 새끼들이 괜히 미움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다. 그 마음을 담아 있는 그대로도 아름답다는 시 한 편. 시의 영향인지 교무실에 클렌징폼과 화장품까지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열성(?) 영향인지 전보다는 화장하는 빈도가 약간 줄어 그나마 다행. 1학년 담임을 할 때와 다른 건- 조금 더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렇지만 여전히 종례일보가 잔소리를 겸하고 있는 것 같아 쬐끔 가슴이 아프긴 하다. 좀더 가깝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여전히 고민 중. 2014. 3. 20.
2014.03.04. 시나브로 이틀 째. 가끔 교실 뒤편에서 뒹구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_ㅠ 그래도 차분히 읽어보는 아이들과 '쌤 이거 맨날 주시는 거예요?'라며 놀라움과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2014. 3. 11.
2014.03.03. 담임 3년차, 그리고 종례일보 작성 3년차. 블로깅을 게을리하여-_- 작년도 자료는 하드 속에만 존재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올해는 새로이 야심차게 업로드 시작. 다른 쌤들의 활동을 본받아서 올해는 학년 말 제본 이벤트를 벌일 생각이라, A4 반장의 사이즈를 벗어나 한 장 전체를 다 쓰는 첫 해가 되었다. 3학년을 맡아 가장 좋은 점은 좀 더 다양한 수준의 글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 그런 신나는 마음을 담아 3년만에 처음으로 여는 글을 노래 가사로 택했다. 그리고 우리 반이니까 오늘 수업 시간 중, 라는 교과용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BGM으로 틀어줬었고. 여전히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은 우리 반이지만(학생기자 아직도 빈 칸ㅠㅠ), 그래도 즐겁게 1년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P 201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