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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29

[책] 보름동안 만났던.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열흘 간격이 보름 간격으로 벌어졌다. 이건 놓치면 안 돼ㅠ 고미숙(2008), 이 영화를 보라, 그린비 고미숙(2007), 호모 쿵푸스, 그린비 는 영화 관련 책들 중 가장 좋아하는 책. 다른 이유가 아니라 다 내가 본 영화들을 다루고 있으니까(…) 한국 영화를 편식하는 취향이 여기서 드러난다는. 어쨌든 수업 시간에 배웠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이창동의 영화를 본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도 있었고 '근대'의 틀 분석이 재밌었다는. 덕분에 '황산벌'은 다시 찾아보기도 했고. 나도 글을 이렇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는 최근에 어떤 선생님이 조언을 구해서 추천해줬던 책. 추천 이유를 한 줄로 요약하며 나도 가물가물한 게 부끄러워서 다시 찾아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나, 마음에 들어.. 2012. 1. 15.
[책] 보름동안 만났던. 새해가 되었는데 아직까지 작년 포스팅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라고 하고 싶지만, 예전 블로그를 정리하다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째 인간이 이렇게 발전이 없는지-_-; 그래도 겨울방학 동안 있던 일을 새학기 중간쯤 정리하는 일은 없어야겠단 생각에 쬐끔 늦었지만 만났던 책들 고백합니다:) 김형영(2009), 나무 안에서, 문지 12월 중순에 이어, 계속 손에 잡고 있었던 김형영의 시편. 그리고 변화를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 나직한 시편들이 마음에 들어 선물도 했었는데, 지금은 눈에 들어오는 시도 거의 없더라는. 철이 철이니만큼 겨울 시만 한편 눈에 담을 수 있었던. 고종석(2007), 바리에떼, 개마고원 고종석(2007), 발자국, 마음산책 고종석(2.. 2012. 1. 4.
[책] 이번 주에 만났던. 업무 쌓아둬서 집에도 못 가는 처지에 지금 뭐 하냐만은-_- 스트레스 받아서 일단 좀 쓰고 봐야겠다… OTUL 김형영(재판1994),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문지 김형영(재판1995), 다른 하늘이 열릴 때, 문지 오랜만에 손에 잡았던 김형영의 시집들. 어찌할 수 없는 홀로임이 느껴지는 건 이전과 그대로인데 전과는 달라진 상황 탓인지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는 않았다. 한동안 꽂혀서 예닐곱 권을 사서 야금야금 베어먹던 기억이 나는데- 뭐, 이런 것도 책을 읽는 재미니까. 그래도 근작 시집은 다시 한 번 읽어볼 것. 최규석(2011), 지금은 없는 이야기, 사계절 막막하고 먹먹한 이야기들. 에 실렸다가 문제가 된 천사의 이야기도 봤고, 오래도록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야기들도 가득했고. .. 2011. 12. 19.
[책] 이번 주에 만났던. 신경숙(2011), 모르는 여인들, 문학동네 오랜만에 나온 신경숙의 새 소설집. 요 몇 년간은 계속 장편들이었으니까. (으윽, 내 은… orz) 예전에 학부 수업을 들을 때, 한 교수님의 '신경숙은 문학이 아니라 현상'이라는 말에 동의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 로 이어지는 장편소설을 접하며 그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그런데 이번 단편집을 읽으면서는 좀 헷갈린다. 과연 문학이란 무엇인가. 나 역시 '사람을 위로하는 문학'을 품고 살듯 긴장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만이 문학은 아니지 않은가. 좀 더 생각할 문제다. 박재동(2011),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한겨레출판 에 이어 읽은 박재동의 근작. '찌라시 아트'라 명명한, 어디든 그리는 손바닥 그림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 상상력의 향연이라니. 그저.. 201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