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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29

포구기행&예술기행(곽재구) 2011년 4월 작성. ☆ 곽재구, 곽재구의 포구기행, 열림원, 2002. ☆ 곽재구,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한양출판, 1993. (현재 으로 개정되어 출판됨) 사람, 사랑, 삶…… 따뜻한 아름다움 앞선 고백. 은 한양산문선으로 먼저 접했다. 그 때의 제목이 . 같은 판형으로 과 나란히 꽂아두는 것도 좋겠다 싶지만 왠지 쓸쓸해보이는 표지의 한 사람이 몇 번이고 손을 멈추게 한다. 미색 색상지와 타이프체가 인상적이었던 한양문고 동화의 추억도 자꾸만 이 책을 쓸어보게 하는 이유랄까.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나에게도 ‘먼 곳에의 그리움’이라 부를만한 것이 있다.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이 아니라 그저 세상 곳곳을 떠돌고픈 마음. 여러 가지 여건상 세상 곳곳이 힘들다면 전국 곳곳이라도 다니고픈, 그런.. 2014. 8. 5.
도룡뇽과의 전쟁(카렐 차페크) 2011년 4월 작성. ☆ 1936년. 카렐 차페크 지음. ☆ 2010년. 김선형 옮김. 열린책들. S.A.236년. 어느 역사학자의 수기 참조. 도롱뇽들과 거래가 시작된 순간, 즉 중국의 매매를 기점으로 Since Andrias Scheuchzeri(안드리아스 스케우크제리. 어느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 도롱뇽 종의 학명이다)라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공식적인 용어로 시작되었으나, 어느새 전면으로 등장하여 현재는 서력 대신 쓰이고 있다. … (전략) … 인간의 역사를 다루면서 전쟁에 대해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여태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도롱뇽과의 전쟁만큼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전쟁은 없었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이 극단적인 견해 차이로 인해 유혈사태가 벌.. 2014. 8. 5.
060801 이문구의 '우리 동네'에 딸린 한수영의 해설 '국가와 농민'에서 일부를 옮겨본다. '농민'의 권한이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익을 좇아 '시장'의 논리를 따르고 싶은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먹히는 품종을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가격이 '시장'에서 형성되어 '제값'을 받게 되는 것. 그러나 '국가'는 '시장'의 논리를 위배할 것을 '농민'에게 강요한다. 그 손실과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의 몫이다. 생산자로서의 '농민'이 '국가'의 개입으로 제 몫을 못 찾는 것에 반해, '소비자'로서의 '농민'은 전면적으로 '시장'의 질서에 편입되어 있다는 것이 '농촌' 문제를 한결 복잡하게 만든다. 1. 12년에 걸친 일기장 정리. 한결 홀가분하다. 그 중 밑줄 긋기한 부분들 중 일부를 되새겨 본다. 2.. 2014. 8. 4.
[책] 보름동안 만났던. 고종석(2010), 독고준, 새움 고종석(2003), 엘리아의 제야, 문지 고종석의 책을 다 읽어간다. 에세이와 시평집들은 출간 순으로, 소설은 역순으로. 소설이 역순이 된 까닭은 최인훈의 과 를 읽고 난 뒤, 까먹기 전에 을 먼저 잡았기 때문. 이후 꽤 오랜만의 장편 소설인 걸로 기억하는데 - 물론 이 은 사야 되는 책 목록 중 하나. 조만간 헌책방 발품을 팔아야 할 것 같다 - 기대했던 것보다는 고종석의 색채가 많이 묻어났다. 하긴, 그 문제인 독고준의 사유 방식을 온전히 따라가려면 내 사고가 먼저 파편화되겠지.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뭔가 의아했던. 그리고 . 책을 읽다가 뒷부분에 무언가 검은빛이 어른거려 넘겨봤더니- 그 때의 나는 꽤나 성실했었나보다. 앞 속지엔 '2003년 9월 5일 금요일.. 201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