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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책과 함께, 아이와 함께

43개월 봄이의 독후활동

by 玄月-隣 2022. 8. 5.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봄이와 계속 가정보육 중인 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갔어요.

아동실에 아무도 없기에 전세 낸 기분으로 책을 골라봤지요.

갓 43개월이 된 봄이는 읽기가 되니까 자기가 보고 싶은 플랩북을 찾아 앉았고,

자꾸만 도서관 전체를 헤매고 싶어하는 18개월 별이에겐 먼젓번에 봤던 책의 시리즈를 주면서 같이 골라보기도 하고요.

끊임없이 숫자에 관심을 보이는 봄이에게 엄마의 사심을 담아 전집을 권했더니(유명하다 그러는데 마침 새 책!)

수에 대한 책과 인체에 대한 책을 고릅니다. 그러면서 빼놓을 수 없는 옥토넛도 한 권.

그리고 별이는 집에 잡혀온 책엔 노 관심...

이제 책장에서 씽킹펜 안 되는 책도 뽑아오는데 손에 잡히는 판형이 좋은 건가 생각하고 있어요.

뽑아오는 책도 빌린 책이랑 같은 정사각 작은 책이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읽어주려면 덮고 가져갑니다)

 

봄이는 여전히 열심히 봅니다.

일단 동생 책부터 두어 번 보고, 옥토넛도 잊을 만하면 한번씩 찾아 보고, 전집 두 권을 제일 자주 보네요.

(이젠 읽어달라고도 안 해요! 반가우면서도 약간은 섭섭한 기분입니다)

그 중 <숫자를 만난 날>을 부록까지 꼼꼼히 보더니

이렇게 자기식으로 표현도 해냅니다.

고슴도치 엄마는 아이가 그저 대견할 뿐이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