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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6) - 모죽지랑가 去隱春皆理米 毛冬居叱沙哭屋尸以憂音 阿冬音乃叱好支賜烏隱 皃史年數就音墮支行齊 目煙廻於尸七史伊衣 逢烏支惡知作乎下是 郞也慕理尸心未行乎尸道尸 逢次叱巷中宿尸夜音有叱下是 간 봄 그리매 지나간 봄 돌아오지 못하니 모든것사 설이 시름하는데, 살아 계시지 못하여 우올 이 시름. 아름다움 나타내신 殿閣을 박히오신 얼굴이 주름살을 지니려 하옵내다. 모습이 해가 갈수록 헐어 가도다. 눈 돌이킬 사이에나마 눈의 돌음 없이 저를 만나뵙도록 (기회를) 지으리이다. 만나보기 어찌 이루리. 郞이여, 그릴 마음의 녀올 길일 郞 그리는 마음의 모습이 가는 길 다북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이 있으리이까. 다복 굴헝에서 잘 밤 있으리. - 양주동 해독 - 김완진 해독 제32대 효소왕(692-702) 때에 죽만랑의 낭도 중에 득오(혹은 곡이라고도.. 2011. 12. 19.
향가 (5) - 원왕생가 月下伊底亦 西方念丁去賜里遣 無量壽佛前乃 惱叱古音(鄕言云報言也)多可攴白遣賜立 誓音深史隱尊衣希仰攴 兩手集刀花乎白良 願往生願往生 慕人有如白遣賜立(*當作句而看) 阿邪 此身遣也置遣 四十八大願成遣賜去 달하, 이제 달이 어째서 서방(西方)꺼정 가셔서 '서방(西方)까지 가시겠습니까. 무량수불(無量壽佛) 전(前)에 무량수불전(無量壽佛前)에 일러다가 사뢰소서 보고(報告)의 말씀 빠짐없이 사뢰소서. "다짐[誓] 깊으신 존(尊)을 우러러 서원(誓願) 깊으신 부처님을 우러러 바라보며, 두 손을 도두와 두 손 곧추 모아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그릴 사람 있다!"고 사뢰소서. 그리는 이 있다 사뢰소서. 아으, 이 몸을 길이 두고 아아, 이 몸 남겨 두고 사십팔대원(四十八大願) 이루실까 .. 2011. 12. 15.
방과후 지도 계획을 짜면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일괄 교과종합반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단과반 개설. 국어 단독으로 20시간, 못할 것도 없겠다 싶었지만 다른 분들 의견을 좇아 국사-사회와 함께 짝을 이루었다. 그래서 10시간 배당. 애들 신청을 받고 보니 3학년 대비 국어·국사반이 하나 개설되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한테 담당이 맡겨졌다. 아마 지금 내 수업 듣는 애들이 그 반을 많이 신청해서 그랬겠지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니 문제지를 사용하려면 알려달라는 부장님께 문제지를 안 쓸 거라고 했다. 학교 시험을 대비한다고 계속 문제를 푸는 것에 내가 지쳤기 때문에. 그리고 "쌤, 저 몇 점이에요?"라고 묻는 애들한테 질렸기 떄문에. 얼마나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어가 그렇게 딱딱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 2011. 12. 14.
향가 (4) - 풍요 來如來如來如 오다, 오다, 오다 온다 온다 온다. 來如哀反多羅 오다, 서럽더라! 온다 서러운 이 많아라. 哀反多矣徒良 서럽다, 우리들이여, 서러운 중생(衆生)의 무리여. 功德修叱如良來如 공덕(功德) 닦으라 오다. 공덕(功德) 닦으러 온다. - 양주동 해독 - 김완진 해독 양지 스님은 그분의 조상이나 고향을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분의 행적이 선덕왕 때 잠깐 보일 뿐이다. 스님이 석장 끝에 베주머니를 걸어 놓으면 그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가 보시하는 집에 가서 흔들어 소리를 내었다. 그 집에서 알고 공양미를 넣어 자루가 차면 석장이 날아 돌아왔으므로 그 절의 이름을 석장사라 했다. 신기함을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재주가 능통하여 신묘하기 비할 데 없었으며, 문장 또한 능숙하였.. 20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