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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밑줄 긋기

060801

by 玄月-隣 2014. 8. 4.

 이문구의 '우리 동네'에 딸린 한수영의 해설 '국가와 농민'에서 일부를 옮겨본다.


 '농민'의 권한이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익을 좇아 '시장'의 논리를 따르고 싶은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먹히는 품종을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가격이 '시장'에서 형성되어 '제값'을 받게 되는 것. 그러나 '국가'는 '시장'의 논리를 위배할 것을 '농민'에게 강요한다. 그 손실과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의 몫이다.

 생산자로서의 '농민'이 '국가'의 개입으로 제 몫을 못 찾는 것에 반해, '소비자'로서의 '농민'은 전면적으로 '시장'의 질서에 편입되어 있다는 것이 '농촌' 문제를 한결 복잡하게 만든다.


1. 12년에 걸친 일기장 정리. 한결 홀가분하다. 그 중 밑줄 긋기한 부분들 중 일부를 되새겨 본다.

2. 충청도 사투리가 낯설어서 이문구의 소설을 읽다 덮다 했는데 그래도 다 읽은 편이 있구나. 신기하다. 지금의 나보다는 그 때의 내가 더 호기심이 많았던 듯.

3. 밑줄 그은 말은 사실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은 현실. FTA는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과연 농촌 문제는 해결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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