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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책 읽기 책 일기20

[책] 보름동안 만났던. 으아아, 먼저 쓰던 글이 싹 날라가버렸다;ㅁ; 읽은 책들 중 일부는 집에 보냈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ㅠㅠ 씨잉, 이번엔 책도 좀 읽었겠다 신경써서 쓰고 있던 중이었는데… OTUL. 덧. 쓰고 태그를 달면서 보니 이번 보름간은 문지 책 순례-_-; 라는 느낌이다. 그러고보면 집에 문지 책이 좀 있긴 하구나. 물론 요즘 시집 편향적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이청준(2011), 신화를 삼킨 섬, 문지 내용이 이상하게 낯익다 했더니 열림원에서 출판되었을 때 바로 읽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더라. 초기 소설에서부터 줄기차게 다루었던 개인과 국가권력의 문제가 나타나 있는 책이다. 특히 8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위령굿'을 중심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연작이나 등에서 볼 수 있던 .. 2012. 3. 4.
[책] 보름동안 만났던. 오규원(재판-1995),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문지오규원(재판-1994),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 문지오규원(재판-1995), 사랑의 감옥, 문지 봄이 오기는 오는가보다. 언제부턴가 해마다 봄이 오면 오규원의 시집을 손에 잡고 있었으니. 아마 '봄은 자유다. 자 봐라, 꽃피고 싶은 놈 꽃피고, 잎 달고 싶은 놈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랑이고 싶은 놈은 아지랑이가 되었다. 봄이 자유가 아니라면 꽃피는 지옥이라고 하자. 그래 봄은 지옥이다. 이름이 지옥이라고 해서 필 꽃이 안 피고, 반짝일 게 안 반짝이던가. 내 말이 옳으면 자,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라는 '봄'의 잔상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난 2일, 5주기 낭독회에도 가고 싶었지만 말썽쟁이 애기들 때문에.. 2012. 2. 20.
[책] 보름동안 만났던. 역시나 집에 가면 아무 것도 안 하는구나-ㅅ- 그래도 어쨌든 생존신고. 그치만 생존신고 역시 일주일씩, 혹은 열흘씩 늦어지고 있다. 잘 하는 짓이라는.우미노 치카(2011), 3월의 라이온 6, 시리얼 학교폭력 문제가 연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요즘, 살펴볼만한 책. 농담 삼아 '치유계'라고 했던 건데 갈수록 따뜻한 이야기에 나도 쉬어갈 수 있음을 느낀다. 레이라는 이름은 아무 것도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받아들여 줄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스티그 라르손(2011), 밀레니엄 1-3부, 뿔 최근에 봤던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 촉발되어 다시 찾아본 책. 덕분에 1부 2권부터 다섯 권을 통째로 사버렸다. (1부 1권은 출간하자마자 이벤트 때문에 질러버렸…) 그리고 .. 2012. 2. 10.
[책] 보름동안 만났던.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열흘 간격이 보름 간격으로 벌어졌다. 이건 놓치면 안 돼ㅠ 고미숙(2008), 이 영화를 보라, 그린비 고미숙(2007), 호모 쿵푸스, 그린비 는 영화 관련 책들 중 가장 좋아하는 책. 다른 이유가 아니라 다 내가 본 영화들을 다루고 있으니까(…) 한국 영화를 편식하는 취향이 여기서 드러난다는. 어쨌든 수업 시간에 배웠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이창동의 영화를 본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도 있었고 '근대'의 틀 분석이 재밌었다는. 덕분에 '황산벌'은 다시 찾아보기도 했고. 나도 글을 이렇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는 최근에 어떤 선생님이 조언을 구해서 추천해줬던 책. 추천 이유를 한 줄로 요약하며 나도 가물가물한 게 부끄러워서 다시 찾아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나, 마음에 들어.. 2012.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