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숙원사업이던 파주 나들이. 오랜만에 건축에 대해 고민해보게 했던 효형출판의 사옥과 서현씨의 책.
... 그러다가 내 꿈을 떠올렸지. 르네상스적인 만능인.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 자연, 음악, 미술, 건축, 기계 등등 좋아했었던 추억 한 자락을 잡는 날이면 더더욱.
오늘 내가 더 힘들었다면 아마 그 때문. 내 꿈과 내 현실이 결코 같지 못하니까. 아니,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 벌어지기만 하니까. 게다가 손님이 오셔서 몸도 불편하지. 조퇴는 정말 내가 하고 싶었다는.
대강 하던 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오니 여덟시. 2학년 재검 끝내고 누우니 이 시간. 내일은 오늘보단 좀 나은 하루가 될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