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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책 읽기 책 일기

110517. 까먹기 전에 4월에 지르고 읽은 책들 간단히 정리'ㅁ'

by 玄月-隣 2014. 8. 31.

제망매(고종석)

 중고로 질렀고, 올라갈 짐 속에서 잠자고 있다. 요즘 고전의 현대적 변용에 자꾸 눈길이 가는 중이기도 하고, 고종석이기도 해서 일단 모셔뒀음.

 


건축을 묻다(서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에서 10여 년. 그는 약속을 지켰다.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건축의 개념과 역사를 동원하여 엮어내고 있는 책. 개인적으로 대상을 다루는 방식이 <서양미술사(진중권)>과 닮아있다고 느꼈다.


아메바(최승호)

 문학동네 시집을 다 모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 권 없는데 한 권만 빼놓는 건 이상해서 질렀음. 그런데 네 번째 권도 벌써 나왔더라-_-;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최재봉)

  문학 속의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평론집. 주제도 그렇거니와 쉽게 읽히는 것이 장점이었다. 가을방학의 앨범에 이어 '봉별기'를 또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랄까. 그 인연의 쨍함에 한 권 더 사서 선물도 했던.


요츠바랑 10(아즈마 키요히코)

 '매일이라는 선물을, 오늘도 열어본다'는 카피가 유난히 맘에 들었던. 엉뚱하고 발랄한 요츠바의 일상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


마음의 집(김희경)

 오랜만에 산 그림책. 상에 혹해서 산 책이다만 후회는 없는.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고미숙)

 분명히 사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책이 없다-ㅅ- 여튼 요번엔 잠깐 맛만 보고 선물했음. 다음번 책 정리 때 다시 좀 찾아봐야겠다. 


키르티무카(함성호)

 읽다가 일단 보류. 시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이 먼저 필요할듯. 시인의 앞선 시집들에 대한 탐독 역시도.


하루 또 하루(김광규)

 평이한 시어로 세상을 읽어내는 시인의 신작. 전작주의를 지향하는 몇몇 작가 중 하나.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 2(강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지난 달 샀던 1권도 아직 未讀. 40년대부터 천천히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책의 우주(움베르토 에코&장필리프 드 토낙)

 책에 대한 메타책(…) 에코 책 치고는 양장이 아니라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전집의 판형을 따라가는 것이었다는. 예전만큼 좋아라 하는 건 아니라 시리즈 구매는 일단 보류중. 그래도 책이 바퀴와 마찬가지로 이미 완성태를 이루고 있다는 말에는 백배 공감.


환상과 리얼리티(나병철)

 친애하는 나쌤의 신간. 수업은 못 듣지만 일단 질렀다. 언제쯤 다 읽고 사인을 받으러 갈 수 있을까나.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한비야 외)

 한겨레 특강 시리즈 두 번째 권. 이제 '자존심'만 지르면 다 모으게 되는군'ㅅ' 올해 강의인 '청춘수다 있수다'도 얼른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군주론, 운명을 넘어서는 역량의 정치학(정정훈)

 오랜만에 지르는 그린비 리라이팅 클래식. 그렇지만 일단 먼저 지른 까치판 군주론 먼저 읽고. 신판이 나왔다면 새로 사는 것, 이것도 병이지 싶다.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허아람)

 인디고에 가기 전에 아람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아직 얼마 읽지 못했지만 그녀가 그은 밑줄들 때문에 지름 목록이 계속 추가되는 중이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이장희)

 내가 밟았던 그 서울의 거리들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


고병헌, 심상정, 하종강 등 평화 아카데미 강사들의 책도 지르고,

여전히 추리 소설과 만화를 지르고,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빨라져 비명 또한 지르지만

쌓아둔 책 속에서 행복하게 허우적거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