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2 공양(안도현) 싸리꽃을 애무하는 산(山)벌의 날갯짓소리 일곱 근 몰래 숨어 퍼뜨리는 칡꽃 향기 육십평 꽃잎 열기 이틀 전 백도라지 줄기의 슬픈 미동(微動) 두 치 반 외딴집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소낙비의 오랏줄 칠만구천 발 한 차례 숨죽였다가 다시 우는 매미울음 서른 되 - , 창비, 2008 가슴이 먹먹한, 그래서 더욱 받고 싶은 선물들. 햇살 두어 줄기로 예쁘게 포장해 준다면 좋겠어:) 덧. '평'은 이미 대치 불가능한 그 어떤 것, 아닌가. 이걸 왜 굳이 제곱미터라는 딱딱한 이름으로 바꿔야 할지. (08/06/30) 예쁜 것들을 보면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 네 근 바람결에 실려 오는 그리운 향기 삼세 평 머언 하늘, 내 마음처럼 움직이는 구름의 이동거리 한 치 앞 끊임 없이 이어지는 추억의 고리 일백여덟 발 잠깐 그.. 2014. 8. 24. 2012.03.09. 8일날, 시험 감독하랴 뭐하랴 하며 바쁘게 돌아다녔더니 도담도담 만들 시간이 없어서 모르는 척 넘어가려 했다. 그랬더니 한 친구가 "선생님 오늘은 도담도담 없어요?" 물어보는 통에 좀 부끄러웠… 그래서 잽싸게 만든 9일자 도담도담. 사실 우리 반 이야기 1번은 '미래신문'이었다는ㅋ (학급 임원 이름이 왜 없냐고 물으신다면 그 때문이지요ㅋㅋ) 2012.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