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석1 2007년 여름. 제국의 뒤안길을 걷다 - 발걸음 셋. 발해를 꿈꾸며. 그리고… 여섯 째 날은 청산리 전투 터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 직소택. 무성한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가며 독립군의 심정뿐만 아니라 어디서 나올 지도 모르는 적과 싸워야 되었을 일본군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원래 직소택에 가기 전, 백운평이라는 곳에 20여 호의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이 마을을 몰살시켜 지금은 빈 들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전투 이후에 일어난 경신대토벌로 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아픈 그 역사들을 생각하자니 앞을 가리는 건 한숨뿐이었다. 아침을 먹고 찾아간 곳은 일송정. 바로 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정자가 썩 좋아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 옆에 서 있는 소나무가 그 ‘일송’인줄 알았는데 .. 2015.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