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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2

[책] 이번 주에 만났던. 신경숙(2011), 모르는 여인들, 문학동네 오랜만에 나온 신경숙의 새 소설집. 요 몇 년간은 계속 장편들이었으니까. (으윽, 내 은… orz) 예전에 학부 수업을 들을 때, 한 교수님의 '신경숙은 문학이 아니라 현상'이라는 말에 동의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 로 이어지는 장편소설을 접하며 그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그런데 이번 단편집을 읽으면서는 좀 헷갈린다. 과연 문학이란 무엇인가. 나 역시 '사람을 위로하는 문학'을 품고 살듯 긴장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만이 문학은 아니지 않은가. 좀 더 생각할 문제다. 박재동(2011),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한겨레출판 에 이어 읽은 박재동의 근작. '찌라시 아트'라 명명한, 어디든 그리는 손바닥 그림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 상상력의 향연이라니. 그저.. 2011. 12. 12.
[책] 이번 주에 만났던. 고종석(2006),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개마고원.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에 대한 그의 문제제기가 유효하다는 게 슬프다. 그리고 자유주의자로 자처하는 그가 좌파로 보이게 하는 우리 사회의 정치 지형이 서글프다. 오랜만에 고종석의 글을 읽고 있다. 이 예전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걸 보며 한국어에 대한 나의 애정이 전보다 식은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예전에 읽다 그만둔 적 있었던 시집에 대한 평, 을 다시 보면서 아는 시인이 늘어나니 그래도 끝을 향해 나아갈 수 있구나 스스로 쬐끔 대견스럽게 여긴다. 그리고 작년에 사두고 아직까지 읽지 못한 이 안쓰러워 최인훈의 과 를 질렀다. 긴 호흡이 필요할 듯하다. 한 강(2003), 붉은 꽃 이야기, 열림원. 시적인 이야기, 라는 시리즈의 하나. 절.. 2011.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