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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2

140622. 서울국제도서전 도서전 공지를 보고 맘이 살랑살랑. 애들 시험 준비기간이니 이번엔 같이 못 가겠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돌베개 부스 추첨을 보고는 홀랑 낚여서 서울로. 입구에 턱하니 자리잡은 건 문학동네. 시인선 콜렉션은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이었다. 물론 맘에 드는 시집들은 차곡차곡 질러뒀기에 가뿐하게 패스. 교유서가와 문동 고전문학선집만 한권씩 데리고 덤으로 노트도 받아옴. 안타깝지만 필명으로 발표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은 이미 다 나가고 없었다ㅠㅠ 발길은 그 옆의 민음사로. 민음세계문학전집 디자인한 사람은 묘비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야 돼! 라고 주장하는 나이기에 이쪽은 가볍게 패스. 마그리트를 표지로 한 밀란 쿤데라 전집이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새 번역판은 꽤나 예뻤지만 1년 안에 못 읽을 책은 사지 .. 2014. 8. 24.
140518. 주말 독서 마무리 , 에 이어지는 . 20여 년을 왕위에 있었던 정조가 이루지 못했던 개혁은 대체 무얼까? 새롭게 발견되는 증거들에, 다시 완성하지 못할 글들을 보며 새삼 가슴이 아프다. 노회한 정조에게 넘어갔던, 아마 짐작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싶었던 백탑파가 안쓰러울 뿐. .김탁환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떠오르게 되는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도 다음에 더 파고 들어가고픈 주제. . 최근의 사회 현상들을 다루고 있는 책을 보며 느끼는 건, 한국은 정말 다음 세대를 키운다는 것이 힘든 사회라는 것. 스토리텔링의 열풍은 이를 넘어서기 위한 몸부림일 수 있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로 남을까? 보여주기 위한 학교의 활동 말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 독서동아리 토론 도서를 지금이라도 바꿔볼까 싶지만 귀찮다(…) 짧은 소설.. 2014.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