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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와 인수 분해를 알려주는 <숫자 도깨비> GC) 2020.10. (봄이 42개월) 신간 코너보다가 숫자 좋아하는 봄이 취향이겠다, 싶어서 빌린 책이 독특하더라고요. 올 봄에 나온 책인데 이번 신간 코너에 있었습니다. 지은이도 브라운대학교 교수고 옮긴이도 이화여대 수학과에서 정수론과 부호 이론을 담당하는 교수입니다. (원래는 소수를 Monster라고 표현했는데 옮긴이가 우리 정서에 맞춰 '도깨비'라고 했다네요. 뭔가 믿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감이 왔지요^^; 아참, 설명 방식 때문에 원이 꽤 많이 나옵니다! 환 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푸른색 테두리가 있는 앞 부분은 책에 나오는 수학적 개념에 대한 설명입니다. 딸들에게 소수와 인수분해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는 말과 함께 인수 나무와 공에 대한 설명이 보이고, 이때 1.. 2022. 8. 4.
동아리활동 : 0321 토요동아리 작년에 토요일 동아리를 진행하다가 왠지 흐지부지 되어서- 이번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가보고자 다시 아이들을 모집했다. 작년에 잠시나마 활동했던 동아리원들은 전부가 다시 참여 의사를 밝혔고, 2학년 지원자 한 사람을 더 받아 총 8명의 인원으로 3월14일에 첫 수업을 가졌다. 첫 수업은 말 그대로 간단한 OT.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격주를 기본으로 진행될 수업의 날짜를 잡았고, 독서와 신문에 기반하여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을 진행해나갈 거라고 계획을 공지했다. 더해서 월별 주제를 정하고 관련되는 책을 선정하는 것도. 그리고 3월 21일, 본격적인 첫 수업. e-NIE 선도학교로 지정은 되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이 시작되지 않아 독서로 물꼬를 트기로 했다. 오늘의 책은 . 총 11편의 소설 중 서로 다른.. 2015. 4. 4.
2007년 여름. 제국의 뒤안길을 걷다 - 발걸음 셋. 발해를 꿈꾸며. 그리고… 여섯 째 날은 청산리 전투 터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 직소택. 무성한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가며 독립군의 심정뿐만 아니라 어디서 나올 지도 모르는 적과 싸워야 되었을 일본군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원래 직소택에 가기 전, 백운평이라는 곳에 20여 호의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이 마을을 몰살시켜 지금은 빈 들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전투 이후에 일어난 경신대토벌로 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아픈 그 역사들을 생각하자니 앞을 가리는 건 한숨뿐이었다. 아침을 먹고 찾아간 곳은 일송정. 바로 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정자가 썩 좋아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 옆에 서 있는 소나무가 그 ‘일송’인줄 알았는데 .. 2015. 3. 22.
2007년 여름. 제국의 뒤안길을 걷다 - 발걸음 둘.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다시 밝아온 넷째 날. 압록강을 따라 들어가며 백두산의 속살을 마음껏 구경했다. 예전과는 달리 강변도로가 나서 다니기는 편하지만 이는 관광이나 상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 재빨리 군대를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듣자 즐거운 기분이 얼어붙기도 했지만. 바로 강 건너로 보이는 게 북한 땅인데 국경을 따라가면서는 허가 없이 차를 세우거나 하면 큰일이 난다고 했다. 결국 좀 더 자세히 북한을 보고 싶은 마음은 달리는 차 속에서 찍은 서툰 사진 몇 장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잡아내야만 하는, 바꿔 말하자면 그만큼 체제에 자신이 없는 모습을 드러내는 초소와 해마다 일어나는 홍수의 원인이 되는 뙈기밭. 나무 한 번 하려면 사흘거리를 가야된다는 말이 이해가 갔다.. 2015. 3. 22.